경기 화성을 동탄신도시의 표심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3선 이원욱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제3지대'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제3지대 신당으로 표를 줄지, 계속 민주당을 지지할지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선거구가 '화성정'으로 분구될 가능성이 높아 예비 후보자들 역시 복잡한 셈법을 따져보는 모습입니다. 주민들은 '교통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화성시 갑
송옥주(화성시갑) 권칠승(화성시병) 민주당 의원은 3선 고지를 노립니다. 당내에서 맞설 인물은 눈에 띄지 않는다. 국민의힘에선 신희진 홍형선 김용 최영근 공영애 등 5명이 화성시갑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석호현 남주헌 등은 화성시병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화성갑과 화성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한 상황입니다. 인재영입된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은 화성 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화성시 을
화성시을은 민주당에서 탈당해 제3지대행을 택한 이원욱 개혁미래당(가칭) 통합위원장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19대부터 21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전용기 의원(비례대표)을 비롯해 서철모 이원혁 진석범 조대현 김하중 오상호 장세환 등 8명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에선 노예슬 김수인 김형남 최석호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텃밭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화성을 지역구에 즐비한 '파란' 현수막들 속 국민의힘 '빨간' 현수막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야권의 강세가 드러난 단적인 예로 풀이됩니다. 당협위원장도 공석이라, 선거구 조정 이후 본격적인 출마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화성 선거구 획정..화성시 정
가장 큰 변수는 '선거구 획정'입니다. 화성을 지역구는 주변 선거구에서 일부 단위를 묶어 '화성정'으로 분구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화성을 선거구는 크게 2개 지역으로 나뉩니다. 오산천을 기준으로 서쪽의 동탄 1신도시는 40·50세대의 비율이 높고, 반월동에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가 있어 주변 지역에서 유입된 주민들이 많습니다. 동쪽의 동탄 2신도시는 상대적으로 30·40세대의 비중이 높고 롯데백화점·동탄호수공원·테크노밸리 등을 품고 있습니다. 현재 획정안에 따르면 동탄 1신도시 일대가 '화성정', 동탄 2신도시와 그 주변 지역이 기존의 '화성을'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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