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다. 역대 총선에선 영·호남 지역 구도와 전체 지역구 의석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이 총선 전체 성적표를 좌우했습니다.
수도권 판세는 중도층과 2030세대의 표심에 달려있습니다. 양당을 향한 수도권의 기대치는 팽팽하지만, 중도층·2030세대로만 따지면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선다고 합니다.변수는 제3지대 개혁신당이 될 전망입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에만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121석이 몰려있습니다. 21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박빙 승부 끝에 이 중 103석을 석권했습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인천시·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p, 응답률은 10.6%)에 의하면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33%로 조사됐습니다.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36%였습니다.
연령별·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속내는 복잡합니다. 야당에 대한 기대치는 20대와 30대가 각각 32%이며 중도층의 경우 39%였습니다. 여당 기대치는 20대 16%, 30대 20%, 중도층 23%로 야당보다 뒤쳐졌스버다.
오히려 30대의 제3지대 기대치가 34%로 양당을 제쳤습니다. 20대도 28%로 야당 기대치엔 오차 범위 내 접전이며, 여당엔 크게 웃돌았습니다.중도층으로 따져봐도 제3지대 기대치는 27%로 국민의힘을 오차 범위 안에서 잡았습니다. 민주당엔 12%포인트(p) 쳐졌습니다.
여기에 제3지대가 이번 총선에서 영·호남에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은 지난 9일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는 공동 창당에 합의했습니다.통합 신당은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체제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대구·경북 민심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언론 인터뷰에서 "영남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대표도 자신의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그간 여러 차례 총선 불출마를 밝혀왔던 이낙연 대표는 "상황이 허락한다면 제 남은 인생을 광주와 전남에 바치고 떠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관건은 각자의 지지 세력을 연대 이후에도 유지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준석·이낙연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양극단이었던 만큼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거대 양당 정치에 피로감을 느낀 표심이 신선함에 더 강하게 이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호남을 바탕으로 2016년 만든 국민의당이 대표적이니다.. 국민의당은 제20대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의 텃밭인 호남을 석권하며 전체 38석을 확보하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인용한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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