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연합 1번 전지예 프로필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의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시민사회 추천 인사 중 국민후보 4명을 선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 4명이 선발됐습니다.

국민후보는 야권 비례 연합에 참여한 각 당이 추천하는 후보자 외에 시민사회가 오디션 형태로 선발하는 비례대표 후보를 뜻합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순번은 국민후보를 첫 순서에 넣고 여성을 우선 배치한다는 원칙에 따라 전 운영위원이 '비례 1번'을 받습니다.

이날 오디션에서 전 운영위원은 73점, 정 전농 구례군농민회장은 72점으로 각각 여성 1, 2등을 차지했습니다.김 교수는 100점을 받아 남성 1위에, 임 전 소장은 72점으로 남성 2위에 올랐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전 운영위원은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입니다.겨레하나는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반미 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전 운영위원은 금융정의연대에서 사무국장 등을 지내며 금융 소비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힘썼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소장 출신으로,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등을 역임했습니다.의대 교수 중에서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소수 인사로 주목받았고, 지난달 20일에는 증원 찬성파로 정부 측 인사와 함께 TV 토론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정 구례군농민회장은 전국에선 여성으로 유일하게 전농의 군 농민회장을 맡았습니다.그는 앞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자주통일위원장, 사무총장과 부회장 등을 지낸 전여농 핵심 인사 출신입니다.전여농은 백남기 농민이 국가 폭력을 당했다며 진상 규명을 요청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시위를 주도한 단체입니다.

오랫동안 군 관련 진보 인권운동을 해온 임 소장은 국가인권위원회 군 인권 전문위원, 국방부 병영문화혁신위원 등을 거쳤습니다.양심적 병역 거부를 주장해 징역형을 받기도 했습니다.그는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실종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고, 성폭력 피해에 목숨을 끊은 고(故) 이예람 중사와 성전환 수술 후 강제 전역된 변희수 전 하사 사건 등에 앞장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날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 4명이 정해짐에 따라 민주당을 제외하고 나머지 야권 비례연합 참여 단위들의 후보들이 모두 확정됐습니다.

진보당에선 장진숙 공동대표, 손솔 수석대변인,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 3명이, 새진보연합에선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 한창민 공동선대위원장,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사회적경제비서관 등 3명이 비례대표 후보로 각각 선정됐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 명부를 국민후보를 시작으로 교차 배치해 30번까지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진보당(3명)·새진보연합(3명), 시민사회(4명) 비례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 20명은 민주당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