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앞으로 다가온 4·10총선의 최대 격전지 ‘한강벨트’ 중에서도 여야가 핵심 승부처로 꼽고 있는 서울 중-성동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성동갑은 20,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연이어 당선된 곳입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86운동권 정치’를 비판해 온 경제 전문가인 윤 후보를 앞세워 중-성동갑을 “특권 정치 청산의 교두보”라고 내세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부터 현 정부와 대립해 온 전 후보를 공천해 “윤석열 정부 심판의 상징”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이곳은 여야가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격전지가 됐습니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0일 중-성동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2.9%, 윤 후보를 뽑겠다는 답은 36.6%로 나타났습니다.격차는 6.3%포인트였다. 오차범위(±4.4%) 내 차이입니다.
비례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율(31.7%)은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3.9%)과 7.8%포인트 격차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17.4%로 나타났습니다.
여야 모두 한강벨트 핵심 지역으로 중-성동갑을 꼽고 있습니다.먼저 분위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입니다.86(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 운동권 상징인 임 전 실장이 이곳에 출마한다고 보고 경제전문가로 통하는 윤 후보를 일찌감치 내세웠던 것. 윤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중도표 확보를 놓고 언쟁을 벌이는 등 현 정부와 가까운 사이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에도 낙점됐습니다.
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부터 현 정부 감사원의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충돌해온 전 후보를 ‘윤석열 정부 심판의 상징’으로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 후보가 당선되면 감사원이 전 정부를 겨냥한 감사가 부당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응답률은 8.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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