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하면 한돈짜리 돌반지 선물 생각나시죠.
그런데, 요즘은 금값이 너무 올라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대신 금 무게를 거의 4분의 1로 줄인,1g짜리 금반지를 많이 찾는다네요.
금 한돈 시세 가격
최근 금값이 미친 듯이 치솟고 있습니다.크레디스위스(CS)·도이체방크 등의 유동성 우려가 불거진 이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은행마다 투자목적의 골드바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입니다.한때 우리나라에서 금은 지하경제의 대명사였습니다.무자료 거래를 통한 탈세의 온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2014년 한국거래소(KRX)에 금거래소까지 만들어졌습니다.지난해 KRX 금시장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각각 20t, 1조3000억원을 넘을 만큼 한국인의 금사랑은 유별납니다.
하지만 금값의 고공비행에 돌잔치에서 반지가 자취를 감췄습니다.지난달 말 기준 금 1돈(3.75g)의 가격은 35만1500원. 세공비를 더하면 40만원이 넘습니다.금돌반지를 선물하는 건 가까운 친지정도입니다. 1g·0.5g짜리 돌반지를 주자니 민망해 결국 현금이나 유아용품으로 대체하고 맙니다.
금값 전망
향후 금 가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립니다.주르크 키에너 스위스 아시아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초 미국 CNBC 인터뷰에서 올해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2500달러, 최대 4000달러까지도 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그는 “많은 국가가 경기 침체를 맞이하게 되면서 각국 은행들이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며 “이는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했습니다.자산관리사 그레이터스 캐피털의 토드 존스 최고투자책임자는 29일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2009년 유럽 경제 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때야말고 금이 최고가로 올라갈 때”라고 했습니다.
반면 최근 3일 사이 금값이 다소 하락하면서 단기간 내 더 이상의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문사 에어가이드의 미셸 랭포드 이사는 “은행 사태의 전염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단기간 내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온스당 1920달러 선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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