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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천안 총선 전망..민주당 수성할까?

by 어색한 2024. 2. 6.

21대 총선에서 충남 천안은 갑·을·병 세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휩쓸었습니다. 민주당은 수성을 목표로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고, 국민의힘은 지역구 탈환에 나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천압갑 국회의원 선거

"국방차관 출신 신범철, 재선 도전 문진석과 리턴매치 전망"
천안갑은 '충남 정치 1번지'로 꼽힙니다. 22대 총선은 21대 총선 때 대결한 인물 간 '리턴매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각 당에서 유력 후보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21대 총선에선 접전 끝에 불과 1.4%, 1328표 차로 문 의원이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문 의원은 의정보고회를 통해 22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섰습니다. 문 의원은 현재 중앙당 원내부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정부 초대 국방부 차관을 지내며 인지도를 높인 신범철 전 차관의 출마가 유력합니다. 지난해 10월 차관 사임 후 고향인 천안에 내려와 지역민들과 스킨십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마친 그는 선관위에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총선 출마를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 밖에 민주당에서는 황천순 전 천안시의회 의장, 국민의힘에서는 박찬우 전 의원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박 전 의원이 이번 총선보다는 2026년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변수
22대 총선을 앞두고 최대 변수는 선거구 조정 여부입니다. 선거구획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에 따르면 현재 '천안갑' 성정1·2동이 '천안을'로 조정되고 ,청룡동이 '천안갑'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천안을 국회의원 선거

'선거구 획정 결과 따라 여야 유불리 달라질 듯'
천안을은 보좌관 성추행 혐의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현재 무주공산 격이 된 만큼, 출마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인구 상한선(27만 1042명)보다 선거구 인구가 1만8000여 명을 초과해 선거구 최종 획정 전까지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다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박완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 여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는 최근 민주당 후보로 천안을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여기에 박기일 민주당 충남도당 대변인도 이 지역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김영수 민주당 충남도당 청년위원장, 이규희 전 천안을 지역위원장 등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초 지난 총선에서 박완주 의원에게 패한 후 재도전을 위해 지역을 꾸준히 지켜오던 이정만 천안을 당협위원장이 무난히 공천받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등장으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서 일한 정 전 장관은 지난해 말 장관 퇴임 후 곧바로 고향 천안으로 내려와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이 위원장과의 경선 대결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두 사람은 각각 출판기념회를 열며 세 확산에 나섰습니다. 특히 공정한 경선 필요성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선 이정만 위원장을 두둔하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정황근 전 장관의 공직 경험을 지역 발전에 쏟길 기대하는 모습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천안병 국회의원 선거

'진보 성향 강한 역대 선거 표심 이번에도 이어질까'


천안병 지역은 충남도 내에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구로 꼽힙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그 세가 이어질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2016년 신설된 천안병 지역구에선 20대 선거부터 2018년 재보궐선거, 21대 총선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했습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선 현역 이정문 의원에 전직 시·도의원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당내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역 이정문 의원도 의정보고회를 열고 재선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 의원은 한 달에 한 번씩 '민원소통의 날'을 개최하며 지역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현역 프리미엄을 활용해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김연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도 저서 '희망사다리'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친이재명계로 통하는 장기수 국회공직자윤리위원도 총선 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 전국 여성위원회 박남주 부위원장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 레이스에 뛰어들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이 3전 4기에 도전합니다. 만약 현 이정문 의원과 다시 맞붙게 되면 21대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가 펼쳐지게 됩니다. 이 위원장은 최근까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GTX-C 노선의 천안-아산 연장'을 비롯한 지역 현안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 지역 현안 챙기기 행보를 보였습니다.

다만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출사표를 던지며 당내 경쟁이 예고된 상태입니다. 신 전 행정관은 천안 지역에서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지역 행사를 누비며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통령실을 나와 대통령실 근무 이력을 앞세우고 지역과 중앙, 행정과 정치 경험 등까지 더해 이 위원장과의 공천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이 밖에 진보당 권오대 천안시위원회 위원장도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천안지역 승리가 충남지역 승리라는 공식 이번에도 지켜질지 관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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