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부상 정도..언제 복귀 하나?아시안게임 불발 가능성

프로야구 키움의 이정후가 결국 왼쪽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구단은 이정후가 오늘(24일)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 발목의 힘줄을 감싸는 막인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내일(25일) 추가 검진 후 봉합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며,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정후 부상 정도

키움이 24일 충격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이정후가 왼 발목 선전지대 손상으로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으며, 수술 후 재활기간이 약 3개월이라고 했습니다. 이달 말에 수술을 받아도 10월 말까지 못 뛴다는 얘기입니다.

올해 KBO리그가 장맛비로 많은 경기가 9~10월 이후로 밀리긴 했습니다. 그러나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은 이미 89경기를 소화했습니다. 9월10일 고척 한화전이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며, 이후 잠실 두산전, 부산 롯데전, 광주 롯데전만 한 차례씩 치르면 시즌을 마칩니다.

물론 키움도 9월10일까지 더 많은 원정경기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9월 10일 이후 거의 경기를 안 치를 게 확실합니다. 언제 일지 모르지만, KBO는 정규시즌 최종일에는 되도록 5개 구단이 동시에 경기를 치르게 스케줄을 짭니다. 즉, 이정후가 기적처럼 예상보다 빨리 돌아와도 키움에서 치르는 경기가 1경기 정도 더 남았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더구나 키움은 후반기 첫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으나 40승47패2무로 8위다. 5위 롯데에 2.5경기 뒤진 상황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잔여경기가 적은 특성상 타 구단에 의해 순위가 정리될 운명이라서, 포스트시즌에 못 나갈 수도 있습니다. 키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다면, 정말 이정후가 키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거의 못 볼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어쨌든 이정후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습니다. 부상자명단에 등재되는 시간은 FA 일수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한미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소속팀이 결정될 것입니다. 이정후가 이번에 부상했다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갑자기 이정후에게 변심할 확률은 제로입니다. 수년간 쌓아온 애버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후 아시안게임 불발?

이정후의 부상은 아시안게임 4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에도 악재입니다. 이정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태극문양을 달고 나가 우승에 힘을 보탰고,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습니다. 올해 아시안게임의 경우 대표팀이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이정후에게 거는 기대가 더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