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60여 일 앞둔 가운데, 서울 영등포을 지역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박용찬 당협위원장이 가상 대결에서 현역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습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경우의 가상 대결에선 근소한 차로 김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등포을 여론조사 결과
이날 펜앤드마이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와 (주)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 만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박용찬 후보, 김민석 후보와 함께 신경민 새로운미래 책임위원 등 3자 대결이 펼쳐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박 후보 39.9%, 김 의원 35.4%, 신 책임위원 10.3%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어 ‘그외 다른 인물(6.9%)’, ‘투표할 인물이 없다(3.8%)’, ‘잘 모름·무응답(3.7%)였습니다. 4년 전 총선 대결에선 김 의원이 50.26%를 얻어 44.35%를 받은 박 후보를 이겼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뒤집힌 셈입니다.
연령별로는 30대(34.9%·30.5%)·60대(56.9%·24.0%)·70세 이상(53.1%·24.7%)에서는 박 후보가 앞섰고, 20대 이하(24.5%·39.1%)·40대(33.5%·40.4%)·50대(37.6%·51.7%)에서는 김 의원이 앞섰다. 40대보다 50대에서 더 큰 격차로 김 의원이 앞서는 게 특징입니다. 성별로는 남성(39.0%·33.6%), 여성(40.9%·37.1%) 모두 박 예비후보가 앞섰습니다.
박용찬 예비후보 대신 박민식 예비후보를 내세워 조사한 결과에서는 박민식 예비후보 36.5%, 김 의원 36.6%, 신 책임의원 12.0%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는 소폭 하락한 반면 민주당 후보와 이낙연신당 후보는 각각 소폭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대별로 따져보면, △만18세~20대 39.6% △30대 31.7% △40대 42.1% △50대 51.7% 등 50대 이하 연령대에서 김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선 각각 55.6%, 49.1%로 박민식 예비후보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지난 2020년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묻는 질문엔 43.7%가 김민석 민주당 의원에게 투표했다고 했으며 28.4%가 박용찬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했다고 답했습니다.
김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 47.4%, ‘잘못하고 있다’ 38.9%, ‘잘 모름·무응답’ 13.7%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김 의원은 영등포을에서 4선 도전을 앞두고 있으며, 같은 당 양민규 서울시교육청 미래교육정책자문 특별보좌관도 영등포을에 도전장을 낸 상태입니다.
이번 조사는 펜앤드마이크가 (주)리서치앤리서치와 (주)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서울 서울영등포구을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종 응답자는 501명, 응답률은 6.6%였습니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전화조사 50%·무선 일대일 전화면접조사 50%였다. 피조사자 선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로 무선ARS(100%)였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다. 표본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로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림가중)으로 보정됐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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