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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민주당 하위 10% 명단 박용진 윤영찬

by 어색한 2024. 2. 21.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평가를 받은 의원들에게 통보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하위 평가자가 받게 되는 20~30%의 득표 감산과 정성평가로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과 윤영찬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하위 10%임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재심을 청구하기로 했으며 윤 의원은 경선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위 10~20%에 포함된 김영주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평가 하위 10% 이하인 의원에 대해 경선 득표의 30%를 감산하고, 하위 10~20% 의원은 경선 득표의 20%를 깎는 '페널티'를 적용합니다. 미세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하위 평가 통보는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로 받아들여집니다.
이 중 하위 10%는 경선 통과가 사실상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가산점을 받는 여성·청년(15~25%) 및 정치 신인(10~20%)과 경쟁해야 하는데, 득표의 30%나 깎아 경쟁한다면 뒤집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특히 이들과 지역구 경쟁을 앞둔 정치 신인의 경우 대부분 당대표의 영입인재인 만큼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과 대등하게 경쟁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데, 핸디캡까지 있다면 뒤집기가 힘들다는 평가입니다.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공천관리위원회와 당 지도부는 공천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심사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비명계 학살 공천은 없다”며 “모든 공천 심사는 저의 책임하에 원칙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은숙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하는데 일사불란하고 조용하면 그게 북한이지 대한민국인가”라며 “국민의힘의 조용한 공천보다 조금 시끄러워도 객관적 평가로 진행되는 우리 당 공천이 우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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