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정치권에서 벌어진 아주 흥미로운 사건 하나를 다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재명 망언집’이 도리어 ‘이재명 명언집’으로 불리며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인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고, 그 파장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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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 사건의 발단: 망언집 발간]
2025년 3월 21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실은 한 권의 책자를 공개합니다. 제목은 ‘이재명 망언집 - 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부터 현재까지 했던 주요 발언 138가지를 9개 항목으로 정리한 것이었습니다.
그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재명을 ‘언행 불일치’의 아이콘으로 만들고, 그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흔들어놓겠다는 전략이었죠. 게다가 PDF 파일로 배포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하며 바이럴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의외의 전개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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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 반전의 서막: 망언이 아닌 명언?]
문제는 책자에 담긴 내용이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이재명 대표의 발언 중에는 오히려 국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상식적인 말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발언들입니다.
• “아무리 비싸고 더러운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 낫다”
• “외국인 혐오 조장으로 득표하는 극우 포퓰리즘은 나라와 국민에 유해하다”
•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려는 안보 포퓰리즘은 나라를 망치는 길이다”
• “누군가는 정치보복을 끊어야 하고, 기회가 되면 당연히 내 단계에서 끊겠다”
• “창의와 자율이 핵심인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과연 이것이 ‘망언’일까요?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정책 철학, 개혁 의지, 미래 비전을 잘 보여주는 메시지라는 평가가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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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 역풍 시작: ‘이재명 명언집’ 열풍]
이재명 지지자들과 민주당 지지층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이게 망언이면, 대한민국 정치인 대부분은 퇴출감이다.”
“오히려 이 대표의 생각을 정리한 최고의 콘텐츠다.”
실제로 ‘망언집’이라는 제목을 ‘명언집’으로 바꾼 표지 디자인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공유됐고, 일부 지지자들은 책자 내용을 바탕으로 ‘이재명 홍보 홈페이지’까지 개설했습니다. “이거 실물로 갖고 싶다”는 사람들까지 등장했죠.
게다가 국민의힘이 직접 편집하고 정리한 내용인 만큼, 정보의 신뢰도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말 그대로, 민주당이 하지 못한 홍보를 여당이 해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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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 민주당의 반격? 아님 감사?]
민주당도 즉각 반응에 나섰습니다. 박경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홍보집을 만들어 준 데 감사드린다. 오히려 ‘이재명 명언집’이라고 바꿔도 무방하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머리말조차 ‘대한민국의 미래를 점검하는 과정’이라고 되어 있어 이 대표의 정치철학을 되짚는 데 딱 맞는 구조다.”
정치공세에 대한 역공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를 표하며 재치 있게 대응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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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 당황과 분노]
반면, 여권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곧바로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이재명을 띄워주기 위한 책이냐?”
“이건 거의 이재명 바이럴 마케팅이다.”
“망언집을 당장 삭제하라!”
심지어 “권성동은 민주당의 숨은 당원 아니냐?”는 조롱까지 나왔습니다. 정치공세가 도리어 여론전에 밀리며, 자책성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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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 망언과 명언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 사태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과연 무엇이 ‘망언’이고, 무엇이 ‘명언’인가?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사회적 공감과 합리성, 미래지향적 가치에 부합한다면 그 말은 시대를 대표하는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권성동 의원이 나름의 의도대로 ‘위험한 발언’을 정리했을지라도, 국민 다수가 그 발언을 긍정적으로 수용한다면 그 정치적 전략은 실패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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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재명 망언집’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정치 공세가 결국은 ‘이재명 명언집’이라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만들어낸 이 상황.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닙니다. 정치 커뮤니케이션에서 메시지를 선택하고 가공하는 방식, 그리고 국민들이 그것을 어떻게 수용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과연 앞으로 정치권에서는 이런 ‘셀프 역풍’을 막기 위해 어떤 전략적 변화를 꾀하게 될까요? 또, 이재명 대표는 이 홍보 효과를 어떻게 자신의 정치 행보에 활용하게 될까요?
정치는 살아있고, 메시지는 파괴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가장 큰 적은 내부에서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 사건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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