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회유녹취 파장, 국민의힘-민주당 정면충돌

최근 정치권을 뒤흔든 한 가지 사건이 있다. 바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녹취록 공개다. 해당 녹취록에는 곽 전 사령관이 자신을 ‘내란죄’로 엮으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죄로 엮기 위해 곽 전 사령관을 회유·겁박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오는 3월 7일 관련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할 예정이다.

 

관종근 회유녹취 듣기

과연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무엇이며, 향후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번 블로그에서는 이 사건을 둘러싼 논란과 전망을 정리해 본다.

 

곽종근

1. 곽종근 녹취록 공개…어떤 내용이 담겼나?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녹취록은 그가 한 지인과 통화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5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튜브 출연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곽 전 사령관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나를 내란죄로 엮으려 한다. 살려면 양심선언을 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은 급격히 들끓었다. 국민의힘은 이를 민주당이 증거를 조작하려 했다는 명백한 정황 증거라고 주장하며, 관련 인사들을 법적 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2. 국민의힘의 주장: “내란죄 주장의 핵심 근거가 오염됐다”

국민의힘은 곽종근 전 사령관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홍장원의 메모 조작에 이어 곽종근의 진술 조작까지, 내란죄 주장의 핵심 근거들이 모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오염의 주범은 바로 민주당으로 확인됐다.”

권 위원장은 민주당이 곽종근 전 사령관을 회유하고 겁박해 내란죄 프레임을 만들려 한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정치 공세를 넘어 조작된 증거를 바탕으로 한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박선원, 김병주, 박범계, 부승찬 의원 등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이들이 곽 전 사령관을 회유·협박했다면 그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는 3월 7일, 김병주, 박범계, 박선원, 부승찬 의원 등을 위증교사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3. 민주당의 입장과 반응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곽종근 전 사령관의 발언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직 민주당 측의 공식 대응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만약 민주당이 곽 전 사령관을 강요·협박했다는 증거가 명확하다면 이는 정치적으로도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또한, 현재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를 주장하며 탄핵 심판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녹취록 공개로 인해 그 근거가 흔들릴 경우 탄핵 심판의 정당성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4. 향후 전망: 정치권의 대립과 법적 공방 불가피

이 사건은 단순한 정치적 논란을 넘어 법적 공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할 예정이며, 검찰도 이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만약 이번 사건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경우, 정치적 지형 자체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을 민주당의 ‘증거 조작’ 사건으로 몰아가며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 반면, 민주당은 해당 녹취록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국민의힘의 반격을 ‘물타기’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5. 결론: 정치적 후폭풍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곽종근 전 사령관의 녹취록 공개는 정치권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특히 이 사안은 단순한 정치적 공방을 넘어 법적 문제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건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맞물려 있는 만큼, 정치적 파장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검찰 수사와 법원의 판단이 어떻게 내려질지에 따라, 정치권의 역학 관계도 크게 변화할 수 있다.

향후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대립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검찰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