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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1호봉 급여 얼마야?

by 어색한 2024. 7. 6.

9급 1호봉 공무원의 월평균 급여가 민간 최저임금보다 16만원 더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급 공무원 봉급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9급 1호봉 공무원의 월 기본급은 187만 7000원이며, 직급 보조비 17만 5000원, 정액 급식비 14만원, 정근수당 가산금 3만원을 포함해 세전 총 급여는 222만 2000원입니다. 세후 실수령액은 이보다 더 낮아집니다.

이는 올해 최저시급(9860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민간 노동자의 월급 206만 740원보다 16만 1260원 더 많은 금액입니다. 내년 최저시급이 5% 인상될 경우, 이 차이는 5만 8850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9급 공무원이 월 10시간까지 가능한 초과근무의 시간당 수당은 9414원으로, 올해 최저시급보다 낮습니다.

올해 초 인사혁신처는 9급 1호봉의 연봉이 지난해보다 6% 이상 오른 3010만원(월 평균 251만원)으로,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금액은 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초과근무 수당과 연 2회 지급되는 명절 휴가비를 포함합니다.

정부가 올해 9급 1호봉의 보수 인상률을 전체 공무원 보수 평균 인상률(2.5%)보다 높게 책정했으나, 하위직 공무원의 보수가 여전히 고물가 시대에 비해 매우 적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시험의 경쟁률은 21.8대 1로, 1992년(19.3대 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쟁률은 2016년(53.8대 1) 이후 8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9급 공채 경쟁률이 93.3대 1에 달할 정도로 공무원에 대한 직업 선호도가 높았지만, 현재는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와 낮은 처우로 인해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공무원노조 이해준 위원장은 “공무원을 흔히 철밥통이라고 부르지만, 그 철밥통은 이미 찌그러졌다”며 “악성 민원과 업무 과중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는 낮은 임금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공무원노조는 정부에 공무원 임금 기본급 월 31만 3000원 정액 인상, 하위직 정근 수당 인상, 정액 급식비 월 8만원 인상, 직급 보조비 월 3만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공무원이 받는 밥값은 하루 6300원에 불과해 1만원을 크게 밑돈다”며 “고위직과 하위직의 임금 격차를 유발하는 정률제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위직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임금 정액 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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