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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창업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by 어색한 2025.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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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더 이상 유지할 수 있을까? 이건 말 그대로 진짜 생계가 아니라 생존이에요." 한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의 절규입니다. 많은 이들이 1억 5천만 원의 초기 투자금을 들여 창업하는 치킨집. 하지만 그 끝에는 처참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엉뚱한 곳에서 다 가져가는 기형적인 구조 때문입니다.

 

한때는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해주던 치킨집 창업이 어쩌다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을까요? 본사가 가져가는 55%의 재료비, 플랫폼이 떼어가는 30%의 수수료. 남은 15%로 임대료, 공과금, 인건비, 세금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최종 마진율은 고작 7%.

 

오늘 이 글은 한 현직 치킨집 사장님의 피눈물 어린 인터뷰를 바탕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의 암울한 민낯을 그대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부부가 하루 14시간을 꼬박 일해도 최저임금도 벌기 힘든 구조, 가게를 지키면서 배민·쿠팡 라이더를 겸해야만 버틸 수 있는 시스템, 그리고 폐업한 동료를 부러워해야 하는 비참한 심정까지. 치킨 창업을 조금이라도 고민하고 있다면, 이 글을 반드시 끝까지 읽어보셔야 합니다.

치킨집 창업 현실
치킨집 창업

😭 생계가 아닌 생존, 처참한 현실

2021년 이전만 해도 치킨집은 나름 괜찮은 수입을 보장하는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료 배달'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예전에는 20%에 달했던 마진율이 지금은 7%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월 5천만 원을 팔아도 350만 원이 남고, 평균적인 3~4천만 원 매출의 가게라면 순이익은 200만 원 남짓입니다.

 

이 200만 원이라는 돈의 의미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부부가 하루 12시간씩 30일을 꼬박 일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최저시급으로만 계산해도 두 사람의 인건비는 720만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실제 손에 쥐는 돈은 200만 원. 이 돈으로 두 사람이 가정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점주들은 보통 15시간 이상 가게에 매여 있습니다. 장사 준비, 12시간의 영업, 마감 및 청소까지. 잠자는 시간 외에는 오롯이 가게에 인생을 바치고 있지만, 통장은 계속 비어만 갑니다. '텅장'을 바라보며 우는 날이 많아지고, 카드 현금 서비스와 대출로 버티는 점주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이것은 더 이상 '장사'나 '사업'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개인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닌, 시스템 전체가 망가졌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 부부의 노동 가치 vs 실제 순수익 비교

구분 계산 내역 월 급여 환산액
최저임금 기준 인건비 (2명 x 12시간 x 9,860원) x 30일 약 710만원
치킨집 실제 순수익 월 매출 3~4천만원 x 순이익률 7% 약 210 ~ 280만원
결론 최저임금의 1/3 수준도 안 되는 수익을 위해 15시간 노동

 

💸 매출의 85%가 사라지는 마법: 비용 구조 분석

어떻게 이런 처참한 순이익 구조가 만들어졌을까요? 치킨 한 마리를 팔았을 때 돈이 어떻게 분배되는지 살펴보면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매출의 대부분을 점주가 통제할 수 없는 두 주체, 즉 프랜차이즈 본사와 배달 플랫폼이 가져간다는 점입니다.

 

첫째, 본사가 떼어가는 재료비가 무려 55%에 달합니다. 2만 원짜리 치킨을 팔면 11,000원이 닭, 기름, 소스, 포장재 등을 공급하는 본사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점주는 본사에서 제공하는 물품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므로 이 비용을 줄일 방법이 없습니다.

 

둘째, 배달 플랫폼이 가져가는 수수료가 30%에 육박합니다. 무료 배달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부분의 점주들은 배민원, 쿠팡이츠 같은 단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22,900원짜리 치킨을 팔아도 통장에 찍히는 돈은 16,486원. 약 30%가 수수료로 사라집니다. 이제 배달 없이는 가게 운영이 불가능하므로 이 또한 피할 수 없는 비용입니다.

 

결국 55%와 30%를 더하면, 매출의 85%는 팔자마자 점주의 손을 떠납니다. 남은 15%(약 3,000원)를 가지고 임대료, 가스비, 전기세 등 공과금, 아르바이트생 인건비, 그리고 부가세와 종합소득세까지 모두 해결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제하고 나면 점주에게 남는 돈은 매출의 7%에 불과한 것입니다.

💸 치킨 1마리(2만원) 판매 시 비용 구조

항목 비용 (비율) 남은 금액
판매 가격 20,000원 (100%) 20,000원
(-) 본사 재료비 (원가) 11,000원 (55%) 9,000원
(-) 배달 플랫폼 수수료 6,000원 (30%) 3,000원
점주 몫 (세전 이익) - 1,600원 (각종 비용) 1,400원 (7%)

 

🛵 무료 배달의 덫, 포기하면 폐업, 하면 적자

현재 치킨집 매출의 90%는 배민과 쿠팡이츠에서 발생합니다. 이 두 플랫폼의 점유율이 워낙 압도적이라, 이들을 포기하는 것은 곧 가게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이 플랫폼들이 '무료 배달'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점주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높은 수수료의 단건 배달(배민원, 쿠팡이츠)을 켜고, 무료 배달 옵션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앱에서 가게 노출 자체가 되지 않아 매출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독이 든 성배'를 마실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플랫폼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출혈을 강요합니다. "매출을 더 올리려면 마케팅을 하세요."라며 가게 클릭 광고, 할인 쿠폰 발행 등을 유도합니다. 손해를 보는 걸 알면서도, 다른 가게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점주들은 쿠폰을 발행하는 출혈 경쟁에 뛰어듭니다.

 

메뉴 가격을 올리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이 역시 해결책이 아닙니다. 수수료는 '정률제'이기 때문에 메뉴 가격을 올리면 수수료도 똑같이 올라갑니다. 3만 원짜리 메뉴를 팔면 플랫폼은 9,000원을 가져갑니다. 결국 이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포장과 홀 매출 비중을 높이는 것뿐이지만, 대부분의 소형 매장에게는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 배달 플랫폼의 요구와 점주의 현실

플랫폼의 요구 점주의 선택 결과
높은 수수료의 단건 배달 수용할 수밖에 없음 (미선택 시 노출 불가) 수익성 악화
무료 배달 경쟁 동참할 수밖에 없음 (고객 유치) 배달비 부담 전가
추가 광고/쿠폰 발행 출혈 경쟁 참여 (매출 유지 목적) 마진율 추가 하락

 

😥 사장님의 하루: 15시간 노동 + 투잡 배달

망가진 수익 구조를 메꾸기 위해 점주들이 선택한 방법은 처절합니다. 바로 자신의 몸을 갈아 넣는 것입니다. 하루 15시간의 고된 노동도 모자라, 가게 문을 닫거나 틈틈이 남는 시간에 직접 배달 기사로 뛰는 '투잡'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자신의 가게 배달을 직접 처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간이 날 때마다 배민이나 쿠팡 라이더로 등록해 다른 가게의 음식을 배달합니다. 배달을 기다리는 식당 앞에서 다른 치킨집 사장님을 마주치는 일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안 하면 먹고 살기 힘들죠."라는 말이 그들의 인사가 되었습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혼자서, 혹은 부부 둘이서 가게를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치킨 조리는 결코 간단한 작업이 아닙니다. UDT 출신의 건장한 청년도 일주일을 못 버티고 "숨도 못 쉴 정도로 너무 힘들다"며 도망갈 정도로 노동 강도가 극심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직원을 구하고 유지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결국 점주는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아르바이트생 한 명을 더 쓸 수 없는 구조에 갇히게 됩니다.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직원 한 명에게 200만 원이 훌쩍 넘는 돈이 들어가는데, 월 순이익이 200만 원 남짓인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한 선택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답이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시스템은 점주에게 노동과 투잡, 두 가지 굴레를 씌워야만 겨우 현상 유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 치킨집 사장님의 3중고(三重苦)

고통 내용 원인
장시간 노동 하루 12~15시간 가게 운영 인건비 절감을 위한 1인/부부 경영
극한의 노동 강도 뜨거운 기름 앞에서의 고된 조리 과정 높은 직원 이탈률, 인력난
강제 투잡 본업 외 배민/쿠팡 라이더 겸업 부족한 수익을 메꾸기 위한 생존 수단

 

💣 '폭탄 돌리기'가 된 양도양수 시장의 함정

이처럼 절망적인 상황이 지속되자, 양도양수(매매) 시장에는 탈출하려는 점주들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마저도 예비 창업자들을 노리는 함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중개 사이트에 올라온 매물 정보를 보면 "월 매출 1억 3,400만원, 순이익 1,700만원"과 같이 믿기 힘든 숫자들이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현직 사장들은 "현재 배달 플랫폼 환경 하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금액"이라고 단언합니다. 만약 정말 저런 수익이 난다면, 권리금 1억 5천만 원짜리 가게는 이미 팔렸어야 정상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허위 매물을 넘어, 가게를 단기간에 넘길 목적으로 매출을 부풀리는 '권리금 장사'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값싸게 나온 매장을 인수한 뒤, 플랫폼에서 신규 입점 매장에 지원해주는 한 달간의 프로모션(쿠폰 50% 지원 등)을 이용해 쿠폰을 난사하며 매출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립니다. 이렇게 부풀려진 '뻥 매출'을 보고 장사가 잘되는 줄 안 예비 창업자에게 비싼 권리금을 받고 가게를 넘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야말로 '폭탄 돌리기'입니다. 폭탄을 넘겨받은 사람은 프로모션이 끝난 뒤 급감하는 매출과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또다시 출혈 경쟁을 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몸은 망가지고 남는 돈은 없는, 전형적인 실패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 허위/기획 매물 구별하는 방법

의심 신호 특징 실체
비현실적인 순이익 매출 대비 순이익률이 15% 이상으로 기재 현재 구조상 불가능. 허위일 가능성 99%
짧은 운영 기간 오픈 3~6개월 만에 높은 매출을 기록 후 매물로 나옴 신규 프로모션으로 만든 '뻥 매출'일 가능성
과도한 배달 매출 매출의 90% 이상이 배달에 편중 수익성이 매우 낮고, 출혈 경쟁 중일 가능성

 

📢 현직 사장의 피눈물 어린 조언: "신규 창업은 절대 금물"

인터뷰에 응한 현직 사장님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단호하게 조언합니다. "지금 신규로 들어오신다는 건... 아, 정말 힘듭니다. 배달로 진입하시려는 분들은 진짜 안 하시는 게, 차라리 라이더를 하시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이미 시장은 포화 상태를 넘어섰고, 시스템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창업은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창업을 해야겠다면, 기존 매장을 인수하는 것을 고려하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매출의 구성'입니다. 배달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매장은 아무리 매출이 높아도 피해야 합니다. 수익성이 거의 없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홀과 포장 매출이 최소 30~40% 이상은 나와주는 가게를 찾아야 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서류만 믿어서는 안 됩니다. 직접 가장 바쁜 시간대에 가게 근처에 가서 포장 손님이 얼마나 오는지, 홀에 손님이 얼마나 차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쉽게 뛰어들지 마십시오. 이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부가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예비 창업자를 위한 최종 생존 가이드

조언 핵심 행동 지침
신규 창업 금지 현재 포화 시장에서 신규 진입은 자살 행위. 절대적으로 피할 것.
매장 인수 시, '배달 비율' 확인 매출의 80~90%가 배달이라면 수익성이 없는 매장. 무조건 피할 것.
'홀/포장' 매출 검증 최소 30% 이상인지 확인. 바쁜 시간에 직접 방문하여 눈으로 확인할 것.
대안 고려 차라리 배달 라이더가 리스크 없이 더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음.

 

❓ 치킨 프랜차이즈 창업 현실 Q&A 30선

Q1. 정말 순수익률이 7%밖에 안 되나요?

A1. 배달 위주 매장의 경우, 본사 재료비(55%)와 플랫폼 수수료(30%)를 제외하면 남는 15%에서 모든 경비를 처리해야 하므로, 7% 혹은 그 이하가 현실입니다.

 

Q2. 초기 투자금 1억 5천만 원은 보통 어떤 항목으로 구성되나요?

A2.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 주방 설비, 초도 물품 비용 등이며, 점포 임대 보증금과 권리금은 별도입니다.

 

Q3. '오토 매장' 운영은 정말 불가능한가요?

A3. 네, 배달 위주 매장에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점주 인건비를 빼면 적자이기 때문입니다. 월 매출 1억 이상, 홀/포장 비중이 높은 대형 매장에서나 겨우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습니다.

 

Q4. 왜 사장님들이 직접 배달 기사로 뛰어야만 하나요?

A4. 가게 운영만으로는 최저 생계조차 어렵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수입을 메꾸기 위한 마지막 생존 수단입니다.

 

Q5. 본사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나요?

A5. 본사는 점주의 수익성 악화보다는 신규 가맹점 확대를 통한 물류 수익 증대에 더 관심이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점주와 이해관계가 다릅니다.

 

Q6. '권리금 장사'에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6. 서류상 매출(포스 매출)과 실제 입금 내역(배민, 쿠팡 정산 내역)을 반드시 대조하고, 부가세 신고 내역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Q7. 플랫폼의 신규 입점 프로모션은 독인가요, 약인가요?

A7. 단기적으로는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변 상권의 출혈 경쟁을 유발하고, '뻥 매출'을 만들어 양도양수 시장을 교란시키는 독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8. 홀/포장 매출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8. 플랫폼 수수료 30%를 아낄 수 있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홀/포장 매출이 높아야만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Q9. 요즘은 포장 수수료도 받는다는데 사실인가요?

A9. 네, 일부 플랫폼에서는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하여 점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Q10. 치킨집 일이 그렇게 힘든가요?

A10. 네, 뜨거운 기름과 열기, 쉴 틈 없는 주문 처리 등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매우 높은 직업입니다. UDT 출신도 일주일을 못 버티고 그만둘 정도입니다.

 

Q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치킨집 창업을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11. '그래도 치킨은 망하지 않는다'는 막연한 믿음과 본사가 제시하는 장밋빛 전망, 그리고 다른 대안이 없는 절박함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Q12. 월 매출 1억 이상이면 '오토 매장'이 가능한가요?

A12. 가능 조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홀/포장 비율이 높고, 매장 평수 20평 이상, 테이블 8개 이상으로 하루 2~3회전은 돌아야 겨우 수익을 논할 수 있습니다.

 

Q13. 왜 폐업한 사장님을 부러워하는 상황까지 온 건가요?

A13. 손해를 보더라도 이 고통스러운 생존 경쟁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 때문입니다. 그만큼 현재 상황이 절망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Q14. 3개월 만에 양도양수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나요?

A14. 네,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현실에 충격을 받고, 더 큰 손해를 보기 전에 빨리 탈출하려는 신규 창업자들이 많습니다.

 

Q15. 본사에서 재료비를 낮춰줄 가능성은 없나요?

A15. 본사의 핵심 수익원이 물류 마진이므로, 점주들을 위해 재료비를 인하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Q16. 플랫폼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점주들의 노력은 없었나요?

A16.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만, 거대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 때문에 개별 점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Q17.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외국인 직원을 쓰는 건 어떤가요?

A17. 인터뷰의 사장님처럼 좋은 직원을 만날 수도 있지만, 의사소통의 문제나 비자 문제 등 추가적인 관리의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Q18. 권리금 1억에도 팔기 힘들다는 게 사실인가요?

A18. 네, 매출이 1억 원이 넘는 가게라도 배달 비중이 높으면 실제 수익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많아, 높은 권리금을 주고 인수하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Q19. '본사 행사 부담금'은 무엇인가요?

A19. 본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할인 행사 비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점주에게 부담시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점주는 팔아도 남는 게 없는 '역마진'을 감수해야 합니다.

 

Q20. 이 상황에서 살아남는 매장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A20. 임대료가 매우 저렴한 자기 건물이거나, 홀/포장 단골이 매우 많은 특수 상권에 위치한 매장들입니다.

 

Q21. 요즘 치킨집 폐업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A21.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인터뷰 내용처럼 '줄폐업'이 예상될 정도로 많은 가게들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거나 매물로 나오고 있습니다.

 

Q22. 직원 한 명 쓰는데 정말 200만 원 이상 드나요?

A22. 네, 최저임금 기준으로 급여, 주휴수당, 4대 보험 등을 포함하면 월 2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Q23. 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A23. 최소 인원으로 운영하다 보니, 바쁜 시간에는 전화 응대나 고객 요청에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하게 되어 손님들의 불만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Q24. 창업을 말리는 가장 큰 이유 하나만 꼽자면?

A24.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본사, 플랫폼)이 내 수익의 85%를 결정하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Q25. '텅장'이 무슨 뜻인가요?

A25. '텅 빈 통장'의 줄임말로, 매출은 많이 찍히지만 각종 비용이 다 빠져나가고 나면 통장에 돈이 남아있지 않는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빗댄 슬픈 신조어입니다.

 

Q26. 배달 수수료 정률제가 왜 문제인가요?

A26. 물가 상승으로 메뉴 가격을 올려도, 그만큼 수수료도 같이 올라가기 때문에 점주의 수익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Q27. 과거에는 왜 '오토 매장'이 가능했나요?

A27. 배달 플랫폼 수수료가 지금처럼 높지 않았고, 홀/포장 매출 비중이 높아 점주가 없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Q28.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엉뚱한 곳에서 가져간다"는 말의 의미는?

A28. 15시간씩 힘들게 일하는 것은 점주(곰)인데, 실제 이익의 대부분은 프랜차이즈 본사와 배달 플랫폼이 가져간다는 현실을 비유한 말입니다.

 

Q29. 인수하려는 가게가 '뻥 매출'인지 어떻게 확실히 알 수 있나요?

A29. 6개월 이상의 꾸준한 매출 데이터와 부가세 신고 내역을 요구하고, 쿠폰 발행 등 프로모션 비용이 얼마나 지출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Q30. 이 인터뷰를 보고도 창업하고 싶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A30. 이 모든 최악의 상황을 감수하고, 내 인건비는 없다고 생각하며, 수년간 돈을 버는 것이 아닌 '버티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런 결정을 추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면책 조항: 본문 내용은 특정 시점의 한 자영업자 인터뷰를 기반으로 재구성되었으며, 모든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이 동일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배달 위주 매장이 겪는 구조적인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참고 자료입니다. 창업 결정은 본인의 신중한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 '치킨집 창업 현실' 분석 리포트!

  • 처참한 수익 구조 공개: 본사 55%, 플랫폼 30%. 매출의 85%가 사라지고 남은 7%의 마진으로 생존해야 하는 기형적인 비용 구조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 현직 사장의 생생한 증언: 15시간 노동과 투잡 배달, 폐업한 동료를 부러워하는 심정 등 책상에서는 알 수 없는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합니다.
  • '무료 배달'의 함정 폭로: 점주들을 적자로 내모는 '무료 배달' 경쟁과 플랫폼의 추가 과금 요구 등 배달 시장의 어두운 이면을 심층 분석합니다.
  • '폭탄 돌리기' 시장 경고: 뻥 매출과 권리금 장사가 성행하는 양도양수 시장의 위험성을 알려주어 예비 창업자의 피해를 예방합니다.
  • 현실적인 생존 가이드: 신규 창업을 만류하고, 매장 인수 시 배달 비율과 홀/포장 매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치킨 창업, 더 이상 '대박 신화'가 아닌 '생존 투쟁'이 되었습니다. 이 글이 당신의 소중한 꿈과 자산을 지키는 강력한 예방주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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