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마일리지는 어떻게 될까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 항공업계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번 합병은 단순히 두 회사의 자산 통합을 넘어, 고객 서비스와 내부 조직 운영까지 전반적인 재정비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소비자들의 관심은 마일리지 통합 방식과 통합 이후의 조직 변화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두 항공사는 당분간 독립 브랜드로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통합을 준비하고, 동시에 마일리지와 고용, 노선 조정 등의 주요 과제를 해결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고객들의 높은 기대와 조직 내 잠재적인 갈등은 이번 합병 과정의 가장 큰 도전 요소로 꼽힙니다. 과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소비자와 직원 모두를 만족시키며 성공적인 통합을 이룰 수 있을까요?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마일리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주요 일정과 배경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20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 짓고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남은 인수대금 8000억 원을 납입하고 본격적인 통합 준비에 착수합니다. 초기 2년 동안은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이후 완전한 통합 항공사로 출범하게 됩니다.

기업결합 승인의 조건으로 유럽연합은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등 노선을 티웨이항공으로 이관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이는 경쟁 제한을 방지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노선 조정뿐 아니라, 통합 이후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대한항공은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마일리지 통합 방안,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

마일리지 규모와 통합 일정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는 총 3조5000억 원 규모로, 이는 소비자들이 이번 합병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6개월 안에 마일리지 프로그램 통합 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스카이패스 중심으로 통합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의 기대와 우려

마일리지 통합 비율은 기업가치와 고객 불만을 고려한 공정한 기준 설정이 핵심입니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아시아나항공보다 약 1.5배 높은 가치로 평가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1대 1 통합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전문 컨설팅 업체와 협력하여 합리적인 전환 비율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마일리지 활용도 확대

통합 전까지 마일리지 소진을 촉진하기 위해 호텔, 렌터카 등 제휴 사용처를 늘리고 항공권 구매 시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마련됩니다. 또한, ‘마일리지 몰’의 상품군을 확대해 항공권 구매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누적된 마일리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조직 통합과 인력 구조조정 없이 안정화 추구

고용 보장과 중복 인력 문제 해결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에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년 퇴직과 자연 감소 인원을 고려하면, 중복 인력 문제는 내부 재배치로 해결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양사는 이미 거래 종결 이후 임직원의 고용 조건을 보장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조직 재편과 내부 갈등 가능성

기업결합 과정에서 중복되는 노선과 부문 간의 조정은 불가피합니다. 특히 노선 조정이나 업무 재배치 과정에서 직원들의 불만이나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단계적 통합 전략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EC 승인 조건과 통합 항공사의 도전 과제

유럽연합의 조건에 따라 주요 노선의 경쟁 구조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티웨이항공으로 노선 이관이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대한항공의 수익성과 노선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통합 이후 고객 불만을 줄이기 위해 마일리지, 노선 서비스 개선 등의 과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고객과 조직 모두를 만족시키는 통합 방안은?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서는 고객 신뢰 확보와 내부 안정화가 필수적입니다. 대한항공은 합리적인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설정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직원들에게는 통합 과정에서의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는 등 내부 갈등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두 항공사의 통합이 국내 항공업계 전반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는 향후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한국 항공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