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미래 비례대표 순번 명단

여권이 지역구 공천을 모두 마친데 이어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까지 발표되면서 '총선 진영표'가 완성됐습니다.하지만 비례대표 후보자에서도 청년·호남 후보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다양성 확보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민의미래는 1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35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우선 1번은 현직 변호사로 활동중인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이 배치됐습니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최 후보에 대해 "1번에 대한 큰 의미 부여는 안했지만,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활동을 하셔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2번은 '탈북 공학도'로 알려진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 3번은 최수진 한국공학대학 특임교수가 각각 차지했습니다.영입인재로 화제가 된 진종오 전 사격 국가대표는 4번에 배치됐습니다.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8번을 받았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한지아 을지의과대학 부교수,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등은 각각 11번과 12번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당선 안정권으로 불리는 20번 안에는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13번), 국민의미래 비례 현역인 김예지 의원(15번),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16번),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17번) 등이 포진했습니다.

유 공관위원장은 "비례대표 공천이 상당히 잘됐다"고 자평했습니다.하지만 지역구 공천에서 소외돼 비례대표에서 배려하겠다던 청년·호남권 후보의 부족으로 다양성을 살리자는 당초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0명 △30대 6명 △40대 9명 △50대 10명 △60대 10명으로 나타났습니다.이중 30·40 후보자는 총 15명으로 전체 50%에 못 미쳤습니다.당선 안정권으로 불리는 20번 안으로 살펴봐도 30·40 후보자는 9명에 불과합니다.특히 20대 후보자가 전멸한 이유에 대해 유 공관위원장은 "20대 공천자도 있었지만 준비도 덜 돼있고 경력도 좀 짧은 감이 있었다"며 "정치에서는 40대도 청년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선권 내에 호남 지역 정치인들이 부족하다는 평도 나옵니다.인 전 혁신위원장(8번)을 제외하고 김화진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과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은 각각 22번과 24번에 배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