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속살해 혐의에 대해 24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고 출소한 무기수 김신혜 씨(47·여)가 6일 "우리나라 사법체계에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게 너무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 존속살해·사체유기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은 김 씨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전남 장흥교도소에서 곧장 출소했습니다.1. 김신혜 사건의 개요 및 재심 무죄김신혜 씨는 2000년 자신의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한 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2001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된 이후 23년간 복역해 왔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동생이 죽인 것 같다”는 고모부의 말을 듣고 자신이 대신 감옥에 가기 위해 허위 자백을 했다며 무죄를 주장하며 재심을 청구했습니다.법원은 경찰의 영장 ..